창원시, '건축비 증가에 지지부진' 대형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 속도

김용구 기자 2024. 1. 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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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건축비 증가 등 여파로 지지부진했던 대형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창원시는 창원시립미술관과 창원박물관, 진해문화센터·도서관 등 3개 사업 추진을 올해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창원박물관 조성 사업도 애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은 2026년 공사에 돌입해 2028년 9월 준공될 전망이다.

진해 중부권 숙원 사업인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조성 사업(연면적 1만2669㎡)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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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올해 첫 삽 2027년 개관
연면적 축소·조각 공원 활용 등 구상
중앙동 창원박물관 단계적 건립 방침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예산 확보 '순항'

경남 창원시가 건축비 증가 등 여파로 지지부진했던 대형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내년 문을 열 예정인 경남 창원시 진해문화센터 조감도.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창원시립미술관과 창원박물관, 진해문화센터·도서관 등 3개 사업 추진을 올해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2027년 창원시립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32억 원이 투입해 의창구 중동 794의 11 일대에 연면적 54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미술관을 건립한다.

시는 이 계획을 2016년부터 세웠는데, 애초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 단가 상승과 향온·향습 시설 추가로 사업비가 400억 원까지 치솟자 사업이 중단됐다. 당시 사업 백지화 등을 우려하는 민원도 잇따랐다. 이에 시는 시비 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고, 현재 변경된 총사업비(282억 원)에 맞춰 기본·실시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사회공원 조각공원 부지 4곳을 활용해 기존에 계획했던 콘텐츠를 최대한 담아낼 예정이다. 다만 연면적이 800㎡가 줄어 4600㎡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창원박물관 조성 사업도 애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은 2026년 공사에 돌입해 2028년 9월 준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 역시 건축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을 이유로 지연되다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행안부는 가용재원 내 사업계획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사업비 789억 원 투입해 연면적 1만4748㎡ 규모로 조성하는 기존 계획을 두고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로 590억 원을 들여 연면적 7000㎡ 규모의 시설을 건립한 뒤 이를 증축하는 2단계 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진해 중부권 숙원 사업인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조성 사업(연면적 1만2669㎡)도 순항 중이다. 2008년부터 추진돼 여러 차례 검토와 조정을 거치며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사업으로, 2022년 12월 착공했다. 애초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기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재차 지체됐다. 시는 올해 도비 50억 원 등 196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총사업비는 574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예산도 차질 없이 마련해 내년 준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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