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1쿼터 경기력-턴오버, 해결해야 할 과제” … 김승기 소노 감독, “슛이 들어가야 이기는데...”

손동환 2024. 1. 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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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경기력-턴오버, 해결해야 할 과제” (전창진 KCC 감독)
“슛이 들어가야 이기는데...” (김승기 소노 감독)

부산 KCC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83-74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승 12패로 4위 창원 LG(18승 11패)와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KCC는 1쿼터 한때 5-14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호현(182cm, G)과 송교창(199cm, F)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특히, 이호현은 1쿼터에만 3점 2개 성공. 덕분에, KCC는 1쿼터 종료 2분 6초 전 14-14로 소노와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KCC는 소노의 3점을 막지 못했다. 2쿼터 시작 2분 만에 19-24로 밀렸던 이유. 허웅(185cm, G)의 3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지만, 소노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KCC는 수비로 속공 기반을 만들었다. 허웅이 중심에 섰다. 연이은 스틸로 소노의 패스를 흔들었고, 2쿼터 종료 19초 전에는 레이업도 성공했다. 허웅의 2쿼터 마지막 레이업은 소노와 균형을 맞추는 득점(37-37). 그래서 허웅의 속공 레이업은 큰 의미를 지녔다.

허웅이 3쿼터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KCC는 소노와 멀어지지 못했다. 공격 옵션이 허웅 쪽으로 치우쳤고, 수비 집중력도 좋지 않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KCC는 3쿼터 종료 3분 29초 전에도 소노와 팽팽했다. 점수는 49-47.

그렇지만 KCC는 3쿼터 마지막 3분 29초 동안 10-1로 소노를 압도했다. 59-48로 3쿼터 종료. 그리고 허웅과 라건아(199cm, C)가 마지막 10분을 지배했다. KCC는 연패에서 어렵게 벗어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쿼터 경기력과 턴오버는 시즌 내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두 가지 모두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강팀이 되지 못한다. 선수들도 이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후 “이번 경기부터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를 잘 치러야, 잔여 라운드를 잘 치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소노는 또 한 번 연패. 10승 20패로 안양 정관장(11승 20패)과 공동 7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이정현(187cm, G)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원투펀치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오누아쿠는 골밑 득점과 림 보호로, 이정현은 볼 배급과 돌파로 KCC 수비를 흔들었다. 신인 박종하(184cm, G)도 19-16으로 앞서는 3점을 작렬했다.

김민욱(205cm, C)도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후안 서머스(203cm, F)가 출전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활약. 여기에 이정현과 함준후(196cm, F)가 단독 속공을 연달아 성공했다.

하지만 소노 패스가 KCC 수비에 연달아 읽혔다. 2쿼터 마지막 4점을 턴오버로 허무하게 내줬다. 37-37로 전반전 종료.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이정현이 첨병으로 나섰다. 2대2 전개와 킥 아웃 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그리고 김민욱이 이정현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소노는 47-49로 KCC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렇지만 소노의 집중력이 확 가라앉았다. 3쿼터 마지막 3분 29초 동안 1-10. 48-59로 3쿼터를 마쳤다. 이정현이 4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지만, 소노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또 한 번 패배를 기록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슛이 들어가야 이길 수 있는데, 전반전에 너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결정적일 때 들어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 특히, 수비 이행이 그렇다. 거기서 미스가 많이 났다. 특히, 66-70으로 쫓아갔을 때, 수비 미스가 컸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창진 KCC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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