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베테랑 센터백 홍정운 영입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통산 163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센터백 홍정운(29)을 FA(자유계약)로 영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홍정운은 “새 시즌 대전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산 중앙중·개성고 출신의 홍정운은 고교 시절까지 측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고루 소화했으며 명지대에 진학한 후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초반에는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주춤했지만, 그는 차차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홍정훈은 대학 3년 차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다.

2016년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FC에 입단한 홍정운은 데뷔 시즌 20경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로 꾸준하게 기회를 얻으면서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2018년 FA컵 결승전 1·2차전 모두 선발 출전해 대구가 구단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2020년엔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되어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홍정운은 1m88cm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과 대인방어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대전은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최다 실점 2위(58골)를 기록했다. 2024시즌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해 수비 안정화가 필수적이었던 가운데 베테랑 센터백 홍정운이 합류하며 수비력 강화는 물론 수비 전술에서 한층 더 유연함을 갖게 되었다.

홍정운은 “프로 데뷔 이후 대구에서만 7년을 보냈다. 이번 이적은 저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분명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며 “새 시즌 대전의 후방을 확실하게 걸어 잠가 팀이 목표로 하는 ACL 진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사진 = 대전하나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