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올스타전 핑크스타, 블루스타에 승리…박지수 MVP

김영성 기자 2024. 1.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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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박지현(우리은행)이 이끈 핑크스타가 신지현(하나은행)의 블루스타에 90대 88로 이겼습니다.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팬 투표 순위에 따라 20명의 선수가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었습니다.

'지현 vs 지현' 대결이 된 올해 올스타전 양 팀 지휘봉은 핑크스타 김완수(KB), 블루스타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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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박지현(우리은행)이 이끈 핑크스타가 신지현(하나은행)의 블루스타에 90대 88로 이겼습니다.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팬 투표 순위에 따라 20명의 선수가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었습니다.

핑크스타는 팬 투표 1위 박지현 외에 이소희(BNK), 김단비, 최이샘(이상 우리은행), 박지수(KB), 신이슬, 이해란, 이주연(이상 삼성생명), 김지영, 김진영(이상 신한은행)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맞서는 블루스타에는 팬 투표 2위 신지현과 김소니아, 이경은(이상 신한은행), 강이슬, 허예은(이상 KB), 김정은, 양인영, 정예림(이상 하나원큐), 진안(BNK), 이명관(우리은행)이 모였습니다.

'지현 vs 지현' 대결이 된 올해 올스타전 양 팀 지휘봉은 핑크스타 김완수(KB), 블루스타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잡았습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17점을 올린 박지수가 차지했습니다.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45표를 받아, 33표를 받은 박지현을 제쳤습니다.

박지수는 2019-2020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 올 시즌 1∼3라운드 MVP에 이어 올스타전 MVP까지 가져가, 모든 MVP 상금을 휩쓸었습니다.

아산 이순신체육관에는 2천309명의 관중이 들어와 올스타전 2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퍼포먼스 위주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핑크스타와 블루스타가 교대로 1, 2쿼터를 주도했습니다.

핑크스타는 1쿼터에서 박지수의 높이를 이용해 손쉽게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박지현이 신지현과의 '지현 대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박지수 역시 진안의 방해 공작에도 3점슛을 꽂아 넣고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선수들의 올스타 유니폼을 빌려 입고 코트에 나선 위성우 감독과 김완수 감독은 김정은, 김단비 임시 감독에게 '똑바로 하라'는 '호통'을 듣기도 했습니다.

1쿼터가 21대 12, 핑크스타의 우위로 끝난 가운데 블루스타는 2쿼터에서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진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강이슬과 허예은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좁혔고, 양인영의 득점으로 역전하기도 했습니다.

리드를 빼앗겼던 핑크스타는 박지현과 김단비의 득점으로 36대 36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들어서는 양 팀 코치였던 블루스타의 김도완(하나원큐), 구나단(신한은행) 감독과 핑크스타의 임근배(삼성생명), 박정은(BNK) 감독이 코트를 누비며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3쿼터에서는 임근배 감독이 3점슛을 단번에 성공해 환호를 자아냈고 마지막 4쿼터에 나온 박정은 감독은 3점슛을 연속 성공해 현역 시절 '명품 슈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득점왕은 26점을 기록한 블루스타의 진안이 차지했고 블루스타의 김정은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습니다.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는 22점을 기록한 일본 W리그의 가사기 하루나(미쓰비시)가 이소희(BNK·21점)와 강이슬(KB·14점)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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