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번 주 탈당 시사…신당 합류 인물에는 말 아껴

정소양 2024. 1. 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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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번 주 중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대해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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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리고 용서 구할 것…'낙석연대' 받아들이기 싫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5·18 민주 묘지에서 이번 주 탈당할 것을 시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번 주 중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대해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정치인이 누가 있냐'는 질문에는 "차츰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의 거취는 남이 말해서는 안 된다"며 "더구나 현역 정치인들은 생각할 것과 정리할 것이 많기 때문에 남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결례다. 참가해 주시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 신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양당 독점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이른바 '낙석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 조어(낙석·落石)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던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의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가 대한민국을 질식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의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희망의 선택지를 드려 정치에 참여하시도록 하는 것이 당장 대한민국을 위해서 급한 길"이라고 부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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