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떠나 '맨유행' 가능성 존재...구단과 동료들은 '팀에 남아 줘!'

[포포투=한유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메룬 국적의 베테랑 공격수다. 191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탁월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전술적인 활용도가 넓다. 아프리카 태생 답게 쫄깃한 움직임과 부드러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신체적인 요소를 활용해 박스 안에서의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수준급이다.

독일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함부르크 유스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2007-08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09-10시즌 뉘른베르크 임대를 통해 리그 2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포텐을 터뜨렸고 2011-12시즌 마인츠로 이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인츠에서 81경기 22골 8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샬케로 향했다. 골잡이로서의 면모는 다소 부족했지만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7-18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한 시즌 머물렀고 2018-19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PSG에선 주전은 아니었다. 두 시즌 동안 51경기에 나서 9골 3어시스트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지만, 출전 시간에 비하면 쏠쏠한 활약이었다.

2020-21시즌부터 뮌헨에서 뛰고 있다. 물론 주전은 아니다. 이전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엔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팀을 받치고 있다. 하지만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성실한 모습 덕분에 구단과 동료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제기됐다. 추포-모팅과 뮌헨의 남은 계약 기간은 6개월. 여름 이별이 유력하지만, 겨울 이적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추포 모팅은 겨울 이적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은 겨울 내 이별을 피하길 원하고 있으며 동료들 역시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노리는 중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최우선 타깃은 아니지만, 맨유가 추포-모팅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르 역시 여름에 그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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