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 트리플더블’ SK, 정관장 꺾고 11연승 신바람

[점프볼=잠실학생/정다혜 인터넷기자] SK가 홈에서 정관장을 제압하고 11연승을 내달렸다. 4쿼터 한때 5점 차까지 쫓겼으나 SK에겐 워니가 있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83-71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21승(8패)째를 기록하며 3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자밀 워니(2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안영준(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가세했다.

SK는 전반 내내 리드를 잡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 초반엔 오재현이 빛났다. 오재현은 앤드원 플레이 포함 연속 7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는 데 힘이 됐다. 최원혁은 3점슛을 터뜨렸고 워니는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20-19).

2쿼터부턴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특히 오세근과 워니가 공격에 앞장섰다. 오세근은 골밑득점 뿐만 아닌 외곽슛까지 보탰고 이어 워니까지 3점슛을 올렸다. 2쿼터 마지막 득점도 워니가 책임졌다. SK는 격차를 46-31까지 벌렸다.

1쿼터 열세에 놓였던 리바운드도 20-17로 역전했고 이전 경기 3개에 그쳤던 3점슛도 6개를 기록했다.

안영준은 3쿼터에 3점슛 3개를 꽂았고 속공 득점까지 챙겼다. 이 분위기가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다. 위기는 4쿼터 초반에 찾아왔다. 초반부터 3점슛을 맞으며 5점 차(66-61)까지 추격당했고 안영준의 골밑득점도 블록에 막혔다.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SK가 아니었다. 곧바로 워니는 덩크로 홈팬들을 환호케 했고 양우섭은 회심의 3점슛으로 정관장의 작전타임을 유도했다.

그리고 워니의 시간이 시작됐다. 전매특허 공격인 플로터는 물론이고 덩크도 마음껏 선보였다. 이후 SK는 신인 김건우까지 투입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박지훈마저 출전하지 못했던 정관장은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정효근(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공수양면에서 분전했으나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로버트 카터(17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