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언제까지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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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언제까지 내림세가 이어질 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소비침체와 중동 정세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국제유가 향방은 연말로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부터 배럴당 90달러대를 다시 회복할 것이란 주장까지 분분하다.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가량의 시차가 있는 만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는 이번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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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언제까지 내림세가 이어질 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소비침체와 중동 정세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국제유가 향방은 연말로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부터 배럴당 90달러대를 다시 회복할 것이란 주장까지 분분하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1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2원 떨어진 1572.11원을 기록했다. 일간 기준 지난해 10월4일(1796.38원)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가격이 떨어졌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23일(1685.87원)부터 매일 떨어져 이날 1485.01원을 기록했다. 약 두 달 반 만에 200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서울, 경기 등 지역의 일부 주유소들은 경유를 1300원대까지 낮춰 판매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13주 연속 하락세다. 이는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가격이 하락한 여파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들여오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9월 평균 배럴당 83.25달러에서 지난해 12월 평균 77.3달러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가량의 시차가 있는 만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는 이번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첫째 주 기준 브렌트, 서브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유는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의 이달 첫째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80달러 떨어진 77.24달러, WTI는 1.52달러 하락한 71.7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주 대비 1.41달러 떨어진 77.34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향방에 대해선 기관마다 시각이 엇갈린다. 모건스탠리는 2024년 석유공급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을 상회하면서 상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부근에서 형성된 후 연말로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24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93달러로 제시했다.
ING 역시 올 상반기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선을 상회하다 하반기 90달러선을 다시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변수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촉발된 중동 확전 억제를 위해 미국이 중동 내 적극적인 군사개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란의 폭탄 테러와 홍해 선박 피격 등이 이어지며 지정학적 위험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2022년 당시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기도 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연초부터 중동 정세가 불안한데, 아직 유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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