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개통 두 달 앞둔 'GTX-A'...수도권 1시간 시대 활짝

박효주 2024. 1.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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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일부 구간 개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A개통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동탄역을 방문, GTX-A 차량에 직접 시승해 수서역까지 이동하고 GTX 홍보관과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GTX 수서역 공사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박 장관은 GTX-A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 편의와 안전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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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GTX-A개통 준비상황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무사히 개통하고 안전하게 운행해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이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GTX-A 일부 구간 개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30일 새벽 첫차부터 동탄역~수서역 구간이 부분 개통된다. 총 길이 34.9㎞로 정차역은 수서, 성남, 구성, 동탄 등 4개 역이다. 열차는 1일 편도 100회가 운행 예정됐다. GTX는 서울과 수도권을 대심도로 30분 이내로 연결할 수 있는 전동차다. 시속 180㎞로 동탄부터 수서까지 약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지난 5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A개통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동탄역을 방문, GTX-A 차량에 직접 시승해 수서역까지 이동하고 GTX 홍보관과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GTX 수서역 공사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점검차 동행한 동탄역 GTX 탑승구는 지하 6층에 위치했다. GTX-A는 지하 40m 깊이의 대심도에 구축돼 탑승장까지 거리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적절히 배치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오는 3월 30일 개통을 앞둔 GTX-A 수서~동탄구간의 시승차량에 탑승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사진=박효주 기자)

GTX-A 외관은 준고속형 열차 특징인 유선형 전두부 형태가 인상적이다. 경량화한 알루미늄 차체로 고속철급 충돌에너지 흡수 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성과 경량화를 강화했다는게 관계자 설명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기존 지하철보다 의자폭이 넓고 좌석 간 분리대가 배치됐다. 객실 의자는 기존 전동차보다 30㎜ 늘어난 480㎜를 적용했다. 실내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카펫이 깔려있고 공기질개선장치를 구석구석 설치했다.

오후 2시2분경 동탄역에서 출발한 GTX-A는 평택역을 무정차하고 수서역까지 약 20분 만에 도착했다. 이날 시험 운행에선 차량 내 탑승객을 갈음할 물통을 배치하지 않아 흔들림과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차량에 승객이 탑승하면 무게가 실려 흔들림이 완충된다.

고속으로 달리는 만큼 소리와 진동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광폭형 플러그인 도어와 복층형 강화유리로 보완했다. 일반 전동차에서 볼 수 있는 양쪽 개페형 문이 아닌 고속열차에 준하는 문을 설치해 차량 주행 저항과 공기 압력, 소음을 줄였다.

수서역 GTX-A 탑승 플랫폼에는 최초로 역사 내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박효주 기자)

수서역 승강장은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서역에서는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을 비롯해 SRT로 환승이 가능하다. 역사 내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도 있다. 환승 구간은 약 150m 정도로 3분 내 이동이 가능한 구조다.

박 장관은 GTX-A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 편의와 안전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재난에 대비해 개통 전 재난 대응 훈련을 진행해달라”며 “예상 혼잡도에 대비한 적절한 동선 분리나 안전 지도 등이 빠지지 않도록 철저히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에 대한 재난 대응 훈련을 진행하도록 록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GTX-A는 이번 동탄~수서 구간 개통에 이어 올해 말 파주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며 향후 삼성역 정거장이 완공되는 대로 2028년 완전 개통이 이뤄진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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