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지수+핑크스타 승리. 승패보다는 완벽한 축제의 장. WKBL 올스타전 선수-코칭스태프-팬 어우러짐 한마당
[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WKBL 올스타전은 축제 그 자체였다. 핑크 올스타 팀이 승리를 거뒀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벤트로 여자농구 선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이 하나되는 장을 만들었다.
핑크스타 팀은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 팀을 90대88로 눌렀다.
박지현 이소희 신이슬 김지영 이주연(이상 가드), 김진영 최이샘 이해란 김단비(이상 포워드) 박지수(센터)로 구성된 핑크스타 팀. 김완수 임근배 박정은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
신지현 이경은 허예은 정예림(이상 가드) 이명관 김소니아 강이슬 김정은(이상 포워드) 진 안 양인영(이상 센터)으로 구성된 블루스타 팀. 위성우 김도완 구나단 감독이 코칭스태프로 참여했다.
김단비는 통산 최다 14회 올스타에 뽑혔고, 신이슬 이명관 이주연 양인영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아산에서 열리는 첫 WKBL 별들의 전쟁이었다.
MVP는 기자단 투표 78표 중 45표를 얻은 핑크스타 팀 박지수가 차지했다. 상금 300만원.
올스타전의 백미,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이소희 카사기 하루나가 예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 디펜딩 챔피언 강이슬과 결선을 치렀다. 이변이 일어났다. 카사기가 22득점을 하면서, 이소희(21득점) 강이슬(14득점)을 제치고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 100만원. 강이슬의 3점슛 컨테스트 4연패가 좌절됐다.
입장식부터 화려했다. 각 선수는 호명될 때마다 준비한 댄스에 맞춰 자신을 어필했다. 경기장을 가득채운 2800여명의 관중들은 선수들의 댄스에 열광했다.
1쿼터부터 흥미로웠다. 팬 투표 1위 박지현과 2위 신지현의 1대1 대결로 시작했다. 박지수는 진안과 1대1 대결에서 승리하자, 엉덩이 춤 세리머니를 작렬시켰다.
'아바타 찬스'가 나왔다. 벤치의 코칭스태프를 선수로 코트에 소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
위성우 감독이 첫 '희생양'의 주인공. 위 감독은 박지현의 대인 마크에 볼을 뺏겼고, 3점슛을 실패. 관중들의 집중 '야유'를 받았다. 벤치에 있던 김단비는 마이크로 박지현에게 위성우 감독과 1대1 플레이를 주문하기도 했다. 위 감독이 실전에서 자주 주문하던 공격법이었다. 위 감독의 수비가 뚫리자, 벤치에 있던 하나원큐 김정은은 "그렇게 하려면 집에 가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2쿼터에는 김완수 감독이 아바타 희생양이 됐다. 허예은과의 1대1 대결에서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허예은은 김 감독 앞에서 깨끗한 3점포를 꽂아넣었다. 허예은이 돌파를 시도하자, 부딪쳐 넘어지기도 했다. 3쿼터에는 임근배 감독과 김도완 감독이 코트에 나섰다. 우람한 임 감독에게 신이슬의 유니폼을 입히자, '쫄티'로 변했다. 왕년의 슈터출신 임 감독은 깨끗하게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식지 않은 슈팅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4쿼터 구나간 감독과 박정은 감독까지 코트에 등장했다. 구 감독은 노룩 패스로 절묘한 어시스트를 했고, 여자농구 레전드 박정은 감독은 수 차례 '스윙' 동작으로 슈터의 자세를 보여준 뒤 그대로 연속 3점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오프닝 게임으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팀에 2쿼터 친선전을 치르기도 했다. 일본 라이징 스타팀이 44대35로 한국 라이징 스타팀을 눌렀다. 두 젊은 선수들은 합동공연을 하면서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 올스타팀이 일본 도쿄에서 W리그(일본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했고, 이번에는 WKBL 올스타전 최초로 일본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벤트는 끝이 없었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축하공연을 했고, 선수들이 직접 외부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 경기 중 작전 타임 이벤트로 선수들이 직접 팬에게 치킨을 전달하는 행사도 치렀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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