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주체 못 해 망했다" 박지수, 댄스+골밑 모두 만점 활약→MVP 영예... 'WKBL 올스타 페스티벌' 핑크스타가 블루스타 꺾었다 [아산 현장]
블루스타는 신지현이 주장 완장을 차고 김소니아, 이경은(이상 신한은행), 강이슬, 허예은(이상 KB), 김정은, 양인영, 정예림(이상 하나원큐), 진안(BNK), 이명관(우리은행)이 나섰다. 양 팀 지휘봉은 핑크스타 김완수(KB) 감독, 블루스타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잡았다.
신지현은 "평소에는 웃으면서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오늘은 즐기면서 하고 싶다"면서도 "이기면 기분 좋으니깐 블루스타가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냐'고 묻자 "아무래도 진안이 입장 때부터 분위기를 띄우고 무대를 찢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 주인공 진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근육질 소품을 입고 상의를 확 열어젖힌 뒤 격렬한 춤으로 팬 함성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달려라 방탄'에 맞춰 절도있게 춤을 췄다. 김소니아는 선글라스를 끼고 귀엽게 춤을 춰 남편 이동준의 박수를 받았다. 김완수,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의 각양각색 흐뭇하게 쳐다봤다.
팬 투표 1, 2위 박지현과 신지현의 1대1 대결도 펼쳐졌다. 선공은 박지현이었다. 박지현이 드리블 후 슛을 시도하자 신지현이 반칙으로 막았다.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자 신지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별안간 박지현과 위성우 감독의 1대1 대결도 펼쳐졌다. 구두를 신고 코트에 오른 위성우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박지현에게 바로 볼을 빼앗겼다. 이어 3점포를 시도했지만 에어볼로 망신을 샀다. 임시 감독을 맡은 김단비는 위성우 감독이 평소 자주 쓰는 "똑바로 하라"고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정은도 "하기 싫으면 나와라"라며 '거울 치료'를 선사했다. 후끈 달아오른 열기 속에 1쿼터는 핑크스타가 21-12로 앞선 채 마쳤다.
5개 구역에서 1분 동안 총 25개의 3점을 던져 득점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컬러볼은 각 2점이다.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카사기 하루나와 이소희, 강이슬이 맞대결을 펼쳤다.
첫 주자로 나선 카사기는 신들린 듯한 슛 감각을 보여주며 22점을 올렸다. 이어 이소희 21점을 올렸다. 강이슬의 차례가 되자 박지수는 "언니 정신 차려"라고 응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강이슬은 부담감 때문인지 14점에 그쳤다. 3점슛 여왕에 등극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완수 감독이 경기에 투입되자 허예은은 김완수 감독의 작전타임 유행어인 "할 거야 말 거야"라고 호통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예은과 김완수 감독의 1대1 매치가 펼쳐졌다.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의 공격을 연신 스틸로 막아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허예은이 김완수 감독을 앞에 두고 3점을 넣어 기를 죽였다. 1쿼터를 뒤졌던 블루스타는 2쿼터에 활발히 공격을 진행하며 점수를 좁혔다.
2쿼터 후 양 팀 주장 박지현과 신지현이 합동 댄스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퀸카'에 맞춰 칼군무를 펼쳐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이어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선수들은 다이나믹 듀오 주변에 둘러서서 함께 흥을 돋우고 무대를 즐겼다.
신이슬의 유니폼을 대신 입고 나온 임근배 감독은 3점포를 터트려 선수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다. 이어 김도완 감독을 앞에 두고 골밑 득점을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3쿼터는 핑크스타가 65-55로 앞선 채 마쳤다.
올스타전 '득점왕'은 진안이 차지했다. '베스트 퍼포먼스'는 경기 내내 즐거운 퍼포먼스를 선사한 김정은이 받았다. 영예의 MVP는 박지수가 받았다. 박지수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아산=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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