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개 대학 정시 경쟁률 5.32대 1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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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평균 5.32대 1을 기록해, 지난해(4.75대 1)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으로 우선 난도 높은 수능으로 인한 상위권 변별력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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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평균 5.32대 1을 기록해, 지난해(4.75대 1)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난도로 변별력 있는 수능 결과를 받아 든 상위권 학생 상당수가 하향 지원보단 원하는 학과에 소신 지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종로학원과 진학사 등 입시업체가 전날 마무리 된 정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10개 대학(정원 내·외 기준)의 경쟁률은 5.32대 1로 전년(4.75대 1)보다 상승했다. 이들 학교는 정시 모집으로 1만4209명을 뽑는 데 7만5617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는 지난해(6만5375명)보다 1만242명(15.7%) 늘었다.
10개 대학 중 서강대와 이화여대를 빼면 모든 대학에서 지난해보다 정시 모집 경쟁률이 상승했다. 중앙대(9.7대 1), 한국외대(6.26대 1), 성균관대(5.63대 1), 한양대(5.2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성균관대 에너지학(52.45대 1)과 반도체융합공학(48.61대 1), 중앙대 전기전자공학부(28.42대 1) 등 특히 ‘다’군에 있는 이공계 학과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노집은 가·나·다 군으로 나눠진 대학(학과) 가운데 한 군데씩을 정해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의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해 서울 주요 대학과 경쟁률 격차가 벌어졌다. 강원대·경북대·부산대 등 9개 지방 거점 국립대의 올해 정시 모집 평균 경쟁률은 4.57대 1로 지난해(4.66대 1)에 견줘 다소 낮아졌다. 지원자 숫자도 지난해(2517명)보다 10%가량 줄어든 2269명에 그쳤다.
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으로 우선 난도 높은 수능으로 인한 상위권 변별력이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올해 수능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되면서 표준점수 고득점 구간에 놓인 수험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며 “비슷한 점수의 경쟁자가 확 줄었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안정보다는 소신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위권의 경우 난도 높은 수능으로 표준점수 동점자가 줄어든 만큼, ‘눈치 싸움’을 하기보다 자기 성적에 맞는 학교와 학과에 좀 더 쉽게 지원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날 거로 예고되면서, 반수나 재수 등 입시 재도전을 각오한 소신지원이 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더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올해 수능에서는 상향 지원을 하는 학생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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