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시즌, 17일 개막

남정석 2024. 1.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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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 열린 젠지와 T1의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장면. 사진제공=LCK

LCK가 지난해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임을 또 다시 입증한 가운데, 올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오는 17일 스프링 시즌을 개막, 3월 24일까지 정규리그를 마친 후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특히 올 시즌의 경우 T1 정도를 제외하곤 지난해 상위권팀들의 로스타가 대거 변동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지난 시즌 하위팀들은 팀워크를 다지는 측면에서 소폭의 변화를 준 가운데, 극심한 전력 양극화가 올 시즌에는 다소 극복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여기에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 2개팀이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가운데, MSI 성적에 따라 롤드컵 추가 시드가 결정되기 때문에 2개의 국제 대회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효과도 나오게 됐다.

▶첫 날부터 라이벌 맞대결

스프링 시즌 개막일인 17일부터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 시즌 결승에서 연달아 만났던 젠지와 T1이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시즌뿐 아니라 2022시즌까지 포함해 무려 4번의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연달아 만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올 시즌 역시 우승을 다툴 강력한 라이벌이기에 첫 경기가 당연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T1의 경우 지난 시즌 롤드컵 우승 멤버 5명을 그대로 유지, 더욱 강해진 팀워크가 특징이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엄청난 경쟁력에 비해 LCK에선 젠지에 3번의 우승을 연달아 허용할만큼 잘 풀리지 않는 징크스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반대로 젠지는 LCK를 제패한 전력을 국제 대회에선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는 약점을 반드시 이겨내야 LCK뿐 아니라 글로벌 강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젠지는 코칭 스태프와 주전 3명을 교체하는 큰 변화로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10개팀이 참가,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로 구성된 정규리그는 지난해 도입한 '새터데이 쇼다운'(매주 토요일 1경기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또 일요일 2경기 이후에 진행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롤리나잇'에 참여할 기회를 균등 배분하기 위해 모든 팀들을 최소 1회 일요일 2경기에 배치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주중 경기는 오후 5시,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에 각각 시작한다. 정규리그를 마친 후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해와 달리 플레이오프 라운드별로 간격을 좁혀 대회의 긴장감이 유지하도록 했다. 1주차에 1라운드, 2주차에 2라운드 및 3라운드 그리고 3주차인 4월 13일 최종 결승 진출전과 14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MSI의 중요성

스프링 시즌 8개 지역(국가) 상위팀들의 경연장인 MSI에도 변화를 준다.

MSI 우승팀은 롤드컵 직행권이라는 혜택을 주게 되면서, 소속 지역에 롤드컵 진출 시드 1장이 추가되는 효과까지 누리게 된다. 이외 우승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지역에게도 추가 시드권이 주어진다. 지난 3년간 MSI에서 LCK(한국)와 LPL(중국) 양강이 결승 무대를 독점했는데,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롤드컵에서 두 지역에 시드권이 각각 1장씩 추가된다는 얘기라 할 수 있다.

대신 롤드컵에는 LCK, LPL, LEC(유럽), LCS(북미) 등 4개 메이저 지역에 각 3장씩의 기본 시드가 제공된다. 또 PCS(아시아태평양)와 VCS(베트남)에는 각각 2개 그리고 LLA(중남미)와 CBLOL(브라질)은 각각 1개의 시드권이 주어진다.

올해 MSI는 오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다. 또 롤드컵은 9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3개국 3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14년째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초대 헌액자를 선정하기 위해 각 지역의 e스포츠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투표인단을 구성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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