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천하장사 ‘불곰’ 황대웅, 인천 재활병원서 추락사… “타살 흔적-유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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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천하장사를 지내며 씨름판을 호령했던 '불곰' 황대웅 씨(58)가 인천의 한 재활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7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에 입원해있던 황 씨는 4일 오후 2시 반경 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당시 황 씨 곁에 있던 간병인이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황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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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에 입원해있던 황 씨는 4일 오후 2시 반경 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당시 황 씨 곁에 있던 간병인이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황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병실이나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민속씨름대회에 출전한 황 씨는 1990년대에 은퇴하기 전까지 2차례 천하장사와 6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을 각각 차지한 유명 선수 출신이다. 평소 지병을 앓아 온 황 씨는 그동안 이 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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