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최고 영예' 혁신상,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수상...역대 최다

이상무 2024. 1.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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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최고 영예라 불리는 혁신상을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수상했다.

CES 전체 분야별로 가장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주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기업 8개사 중 7개사(로드시스템, 만드로,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원콤, 지크립토, 탑테이블)도 벤처·창업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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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혁신상 수상 결과 발표
전체 313개사 중 국내기업 134개사
국내 수상 기업 86%가 벤처창업기업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 이력 기업 '78%'
"기업 노력+정부 지원 더해진 성과"
6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최고 영예라 불리는 혁신상을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수상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특히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의 78%가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 기업의 노력에 정부 지원이 더해진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CES 2024에선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 중 313개사, 379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내기업은 134개사, 158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 중 벤처·창업기업은 86.6%에 해당하는 116개사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111개의 벤처·창업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72.4%에 달하는 97개사가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CES 혁신상은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미래 시장을 선도할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으며, 'CES 최고의 영예'라 불린다. 중기부는 "이날 발표한 국내 기업 수상 실적은 4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CTA의 추가 발표로 수상 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혁신상을 받은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78.4%에 해당하는 91개사가 팁스(TIPS), 사업화 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투자사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및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CES 전체 분야별로 가장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주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기업 8개사 중 7개사(로드시스템, 만드로,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원콤, 지크립토, 탑테이블)도 벤처·창업기업이었다. 지크립토는 비밀 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오프라인 기표소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2년 연속으로 탔다. 특히 △예비창업패키지(2020년) △초기창업패키지(2021년) △창업도약패키지(2022년) 등 중기부의 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중기부는 "국내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및 지원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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