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50분 숨차도록 달리기…국민 절반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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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절반 가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을 위해 권하는 만큼의 유산소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 개정판을 7일 보면, 세계보건기구는 중강도 이상 운동을 매주 150분 이상 하거나 말하기 어려운 고강도 신체활동을 75분 이상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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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절반 가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을 위해 권하는 만큼의 유산소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 개정판을 7일 보면, 세계보건기구는 중강도 이상 운동을 매주 150분 이상 하거나 말하기 어려운 고강도 신체활동을 75분 이상 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살 이상 성인 중 세계보건기구 권고대로 매주 신체활동을 한 비율(실천율)은 2022년 53.1%에 그친다. 세계보건기구가 2018년 추산한 전 세계 평균 신체활동 실천율 72.5%보다 20%포인트가량 낮다. 중강도 운동은 말은 할 수 있으나 노래는 어려운 정도로 빠르게 걷기·집안일, 낮은 경사의 산 등반, 자전거 타기, 골프·배드민턴·탁구·테니스, 수영 연습 등이 포함된다. 고강도 운동은 숨이 차 대화가 어려운 정도로 달리기, 무거운 물건 운반, 높은 경사의 산 등반, 자전거 타기(속도 16㎞/h 이상), 복싱·크로스핏·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 수영 시합 등이다.
복지부가 2012년 발간한 이후 최근 연구 결과를 반영해 지난해 다시 펴낸 신체활동 지침서를 보면 19∼64살은 매주 중강도 운동 150∼300분(고강도 운동 75~150분)과 2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65살 이상 고령층은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한 발 서기 같은 균형 잡기 운동을 1주일 3일 이상 할 필요가 있다. 6∼18살은 매일 60분 넘게 중강도 이상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티브이(TV)나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해 앉아있는 시간이 늘고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고 몸을 움직일 것을 당부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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