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원 신부 선종…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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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린 제정구(1944∼1999) 전 의원의 동생인 제정원(세례명 베드로) 신부가 6일 선종했다.
형인 제정구 신부와 함께 군사정권에 맞서다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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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린 제정구(1944∼1999) 전 의원의 동생인 제정원(세례명 베드로) 신부가 6일 선종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1952년에 태어나 1988년 2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인천 간석2동 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45년간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성모자애병원장을 역임하고 대청도·영흥·부평1동·만수1동 성당 등 인천 지역 성당의 주임신부로 일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성사 전담 사제로 일했다.
형인 제정구 신부와 함께 군사정권에 맞서다 투옥되기도 했다. 작가 유시민씨는 지난 2019년에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서 "수감자들이 결박돼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비 한 마리가 들어왔다. 어떤 분이 들어온 나비를 잡아 내보내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는데, 헌병도 어떻게 그 사람을 하지 못했다"며 당시 제정원 신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0시 답동 주교좌성당, 장지는 하늘의문묘원 성직자 묘역.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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