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현의 여제’ 윤은화 뮤직비디오 공개…영상으로 만나는 블랙홀·무경계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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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현의 여제' 윤은화의 대표곡들이 영상을 입고 세상에 나온다.

2022년 11월에 출시된 정규 1집 '양금, 무경계(無經界·Borderless)' 수록곡인 '블랙홀(Black Hole)'과 '무경계' 두 곡으로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예술과에서 지원하는 2023 국악미디어컨텐츠 응모지원 부문에 선정돼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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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현의 여제’ 윤은화의 대표곡들이 영상을 입고 세상에 나온다. 2022년 11월에 출시된 정규 1집 ‘양금, 무경계(無經界·Borderless)’ 수록곡인 ‘블랙홀(Black Hole)’과 ‘무경계’ 두 곡으로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예술과에서 지원하는 2023 국악미디어컨텐츠 응모지원 부문에 선정돼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블랙홀’과 ‘무경계’는 모두 윤은화 자신이 작곡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양금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 바이올린(박신혜), 가야금(진미림) 역시 앨범에 참여한 멤버들이다.

우주의 미스터리인 ‘블랙홀’은 한번 홀에 빠지면 중력에 의해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다. 윤은화는 “겉은 화려하지만 어딘가에 옥죄어 있는 모습. 부단히 발버둥 치며 빠져나가려 하지만 결국엔 제자리로 돌아오는 허무감을 표현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적인 어법을 사용한 곡으로 각 악기가 솔로를 주고 받는 모습이 블랙홀 안에 빠진 듯 혼란스러우면서도 신이 난다.

‘무경계’는 윤은화가 양금에 타악까지 연주했다. 동양의 소리이면서 서양의 소리인 양금. 이 곡에서의 양금은 스틱으로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켜고, 뜯고, 누르고, 문지르는 등 표현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 존재로서, 또 표현으로서의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전통과 현대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윤은화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최초로 LED 양금을 선보인다. 소리에 따라 양금의 컬러가 천변만화하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서울시 문화본부-온택트국악주간’ 유투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서울시 국악 미디어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는 윤은화 외에 박선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파르베, 박정수, 신수동 3평, 필금 등 총 7개 팀이 참여해 팀별 컬러가 살아있는 13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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