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간 이낙연 금주내 탈당 시사…창당작업 박차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4. 1. 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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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번주 내 탈당을 시사하며 신당 창당 행보 공식화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이 "야권의 재건과 확대 작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 대해 "야권의 재건과 확대 작업"이라며 "정치를 외면하시는 분들도 저희와 함께 하신다면 민주 야권에 힘을 보태는 뜻이 되기에 야권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준비 중인 신당(가칭 '개혁신당')은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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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금주 내 기자회견 후 탈당 예정
“거취 분명히 밝힐 것…인사후 용서 구할 것”
민주“야권 분열…DJ·민주당 정신에 벗어나”
이재명, 회복 치료중…“당분간 당무 복귀 어려워”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번주 내 탈당을 시사하며 신당 창당 행보 공식화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이 “야권의 재건과 확대 작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새해를 맞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동지들과 상의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민주당을 떠나기 전 소회를 밝히는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뒤 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 대해 “야권의 재건과 확대 작업”이라며 “정치를 외면하시는 분들도 저희와 함께 하신다면 민주 야권에 힘을 보태는 뜻이 되기에 야권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씀했다”고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과정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도 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준비 중인 신당(가칭 ‘개혁신당’)은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지난 3일 당원모집 시작 이후 이날까지 온라인 가입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창당 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준석 전 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비전과 가치, 방향성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도 신당 창당 발기인 모집에 돌입하고 당명을 검토하는 등 실무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1월 중순에서 1월 말 사이에 본격적인 신당 창당 선언부터 창당 발기인 대회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6호 인재영입 발표를 예고하며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주춤했던 총선 준비 작업을 재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6호 인재는 우주과학분야 전문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물리학자로 알려졌다. 다만 병상에서 회복 치료에 전념 중인 이재명 대표는 당분간 당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실장은 “이 대표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으로 식사하는 상태”라며 “혈관 수술이 후유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정 속에 회복 치료 해달라는 의료진에 당부가 있었고 이 대표는 이를 따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가 조속히 당무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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