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변화 체감하는 해 만들 것" [2024 신년인터뷰]

양휘모 기자 2024. 1.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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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특례시 제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4년 갑진년을 ‘시민 숙원사업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하는 한 해로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다양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 역시 ‘경기국제공항 건설’,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Q. 수원특례시의 지난 한 해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A. 수원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시민의 손으로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 먼저 도시 성장 동력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협약을 네 차례에 걸쳐 성사시켰다. 또 유망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모집액 3천억원 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동시에 중소기업에 3천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를 개장하면서 3천여명의 지역 고용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과 원스톱 민원 해결 서비스 ‘새빛민원실’ 등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수원을 만들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Q. 새해 포부와 다짐은.

A. 지난해가 더 나은 수원을 준비한 해였다면 2024년은 체감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해로 만들 것이다. ‘흥사이민(興事利民)’을 청룡의 해 시정화두로 삼았다. 여기엔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경제’는 올해도 최우선 키워드다. 지금까지 5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6~7번째 기업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와 함께 첨단 기업들을 유치해 수원 경제 발전을 이끄는 특화단지를 만들겠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과 사업은.

A. ‘모두의 1분 도시 수원’을 도시계획 방향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모두의 1분 도시는 내 집 앞, 우리 골목 등 시민 삶의 근처에서 경제·생활·돌봄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자는 개념이다. 경제특례시가 수원의 미래를 이끌 시정의 큰 방향이라면 모두의 1분 도시는 시민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완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일자리 중심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특례시 제공

Q. 특례시로 격상된 지 2년이 돼 가지만, 권한상 한계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A. 창원특례시에만 해당하는 항만 관련 사무를 제외하면, 우리 시에 주어진 특례사무는 7개뿐이다. 특례시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한참 부족하다. 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도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권한이 조속히 이양돼야 한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설득과 건의를 이어가겠다.

Q. 세수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A. 세출 부분에서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으로 재정지출 효율성을 높이고, 세입 부분에서는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재정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또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해 세금 납부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모바일 전자송달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올해는 시의 숙원사업들이 해결의 변곡점을 맞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완화를 이끌어 내고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추진을 재점화한 것처럼 경기국제공항 건설,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 우리 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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