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뻑뻑해지는 꺼진 눈, ‘지방이식’이 해결책일 수 있어

하이닥 의학기자 성낙관 원장ㅣ출처: 하이닥

이마, 눈꺼풀, 볼, 턱의 적절한 볼륨은 동안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노화,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등으로 인해 얼굴의 볼륨이 빠지면 페이스라인이 무너지고 인상도 바뀐다. 특히, 눈꺼풀은 볼륨을 잃고 움푹 파이게 되면 실제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거나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된다.

꺼진 눈은 미용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눈이 쉽게 뻑뻑해지는 기능상 불편함까지 유발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위쪽 눈꺼풀이 잘 안 올라가며, 아침에 눈이 부었을 때는 괜찮다가 초저녁만 되어도 눈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져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에 이르기도 해 가능한 빨리 교정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꺼진 눈은 눈꺼풀 지방이식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눈꺼풀 지방이식은 환자 본인의 복부, 옆구리,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꺼진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미용적으로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주고 기능적으로는 눈을 뜨기 편안하게 도와준다. 시술시간은 20분 이내로 짧고 절개 없이 주사기를 이용해 진행되므로 1~2일 정도면 빠르게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꺼진 눈 지방이식을 고려 중이라면 무엇보다 병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눈꺼풀은 안구와 매우 가깝고 다른 부위보다 피부 조직이 얇아 정교한 지방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술 전 정밀 진단 후 정량의 지방을 정교하고 균일하게 이식해야 이식된 지방덩어리로 인해 울퉁불퉁해지거나 눈을 감았을 때 눈두덩이가 과다이식으로 인해 두툼해지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은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 첫 시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꺼풀은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피부 조직이 약 40% 정도 얇고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수술 과정에서 혈관 및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부기나 멍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눈꺼풀 지방이식을 고려 중이라면 해부학적 지식이 해박하고 지방이식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테크닉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성낙관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성낙관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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