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자 떠오른 에코프로·POSCO홀딩스

김경택 기자 2024. 1.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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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차전지 투자 열풍과 함께 개인 투자자 수급이 집중된 에코프로 그룹주와 POSCO홀딩스가 신흥 국민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에코프로 그룹주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100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POSCO홀딩스는 지난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와 POSCO홀딩스를 필두로 한 2차전지 업종에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고 있지만, 증권가는 2차전지 업종이 올해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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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의 귀환③]
에코프로·비엠·에이치엔 보유 소액주주 99만명
POSCO홀딩스, 지난해 개인 순매수 1위 등극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87.02)보다 8.94포인트(0.35%) 하락한 2578.08에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01.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해 2차전지 투자 열풍과 함께 개인 투자자 수급이 집중된 에코프로 그룹주와 POSCO홀딩스가 신흥 국민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에코프로 그룹주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100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POSCO홀딩스는 지난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그룹주 3사를 보유한 소액주주수는 약 99만명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31만7605명, 에코프로비엠 57만2272명, 에코프로에이치엔 10만4622명 등 3사 합산 99만4499명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를 포함하면 소액주주수는 100만명을 훌쩍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에코프로머티는 IPO(기업공개) 당시 공모 청약에서 38만1625건의 일반투자자 청약이 접수됐으며 이중 37만9153건이 최종 배정됐다. 적지 않은 소액주주를 거느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POSCO홀딩스 역시 차기 국민주로 부상했다. POSCO홀딩스는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지난해에만 11조3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2차전지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1조2026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며 개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2022년 말 27만6500원에서 지난해 7월 장중 76만4000원까지 뒤면서 18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액주주수 역시 지난 2022년 말 31만3370명에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6만4128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은 분기보고서에 소액주주 현황을 게재하지 않아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계열사를 포함하면 소액주주수는 100만명을 훌쩍 웃돌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와 POSCO홀딩스를 필두로 한 2차전지 업종에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고 있지만, 증권가는 2차전지 업종이 올해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전기차 수요의 불확실성, ▲미국 대선으로 인한 친환경 정책 변화 가능성, ▲유럽 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대체로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가 밸류에이션을 더욱 무시할 수 없으며 지금은 주가의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백재승 연구원 역시 "POSCO홀딩스의 경우 리튬 가격 하락으로 대변되는 2차전지 시황의 눈높이 조절과 철강 시황 부진 등을 감안 시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강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POSCO홀딩스에 대해 보수적 가정에 근거한 기업 가치를 바닥 레벨로 설정해 투자 전략을 꾸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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