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주목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1.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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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물가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관망세가 장기화해 증시가 더 조정될 수도 있다.

지난 3일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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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물가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관망세가 장기화해 증시가 더 조정될 수도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한 주 동안 2.9% 하락했다. 지난 3일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연준의 목표치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오는 11일에는 인플레이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1월에 비해 0.2%포인트 더 큰 수치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르며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엇갈린 물가 등락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반응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번 CPI는 호재로서의 영향력보다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CES 등 주요 산업계 행사가 관련 업종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된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는 이번주 한국 시장 위험도를 5에서 2로 낮춰 지난주보다 안정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 위험도는 여전히 0에서 변동이 없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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