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대주주 자구 노력 전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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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자구계획에 대해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채권단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출발점은 문제 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주주가 진정성 있게 (자구 노력을) 한다는 믿음을 채권단이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물론 금융당국도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요구한 만큼, 태영건설의 입장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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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자구계획에 대해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주주가 진정성 있게 기업을 살리려 한다는 신뢰를 채권단에 줘야 한다는 금융위원회 등 기존의 정부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조선비즈에 “정부는 원칙에 따라 워크아웃 문제를 처리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성의 있는 자구책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도 같은 날 오전 KBS 인터뷰에서 “경영자가 자기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의 지원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가 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태영그룹과 채권단이) 상호 간 신뢰 형성이 안 된 것 같다”며 태영 측에 신뢰할 만한 안을 빨리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또 “채권단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출발점은 문제 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주주가 진정성 있게 (자구 노력을) 한다는 믿음을 채권단이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정도는 돼야 워크아웃이 성공한다’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 날짜가 많이 남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11일 제1차 협의회를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6개 채권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자구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890억원을 TY홀딩스 연대보증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 이에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시 약속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 살리기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며 890억원도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채권단은 물론 금융당국도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요구한 만큼, 태영건설의 입장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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