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표 없이' 총선 준비 매진…"이재명 복귀 시점 결정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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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의 부재 속 더불어민주당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클럽)과 이 대표 피습 등으로 인해 주춤했던 총선 인재 영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일각에선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인재위와 공관위가 활동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조기 당무 복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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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분간 접견 없이 회복 치료에 전념 방침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흉기 피습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의 부재 속 더불어민주당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더 이상 총선 일정표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는 절대 안정 속에 회복 치료를 해달라는 (의료진의) 당부가 있었고 환자와 가족은 이에 잘 따르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가 안 계셔도 당무는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분간 접견을 삼간 채 회복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당초 흉기 피습 여파로 민주당의 '총선 일정표'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민주당은 지난 5일 총 15명으로 구성된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는 등 당무를 차분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 위원 구성을 마친 공관위는 곧 첫 회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에는 민주당 인재위원회가 우주과학 전문가인 '6호 인재영입' 인사를 발표한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클럽)과 이 대표 피습 등으로 인해 주춤했던 총선 인재 영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재위 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고 있다. 권 실장은 "지난 5일 부득이하게 인재영입을 미뤘지만 8일부터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 대표의 복귀 시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일각에선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인재위와 공관위가 활동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조기 당무 복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도 했다.
권 실장은 이에 대해 "퇴원 여부는 병원에서 언급한 적이 없고 수술이 끝난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퇴원하고 당무에 복귀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추정"이라며 "대표가 조속히 당무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병상정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2주 이내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회복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후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당 내부 통합으로 보인다. 이 대표 피습 직후 이낙연 전 대표와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계 결사체 '원칙과상식' 등의 '분열 원심력'은 잠시 잦아들었지만 이 대표가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 의지를 재차 밝혔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가 퇴원 전 상태가 호전되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수용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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