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에 연료 대신 맹물?…“中 부정부패로 군사능력 심각하게 훼손”

박세희 기자 2024. 1. 7.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전반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군사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대대적인 군부 숙청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정부패로 인한 군사능력 훼손은 시 주석이 최근 로켓군과 방위산업 인사들을 숙청하는 데 주요한 이유가 됐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최근 6개월 새 로켓군과 방산 국유기업 수뇌부 15명을 숙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中, 향후 수년간 주요 군사작전 수행 못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 전반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군사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대대적인 군부 숙청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자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특히 2016년 창설한 로켓군의 내부 부패 정도가 매우 심각해 현재 중국 군대의 전투 수행 능력 전반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연료 대신 물이 채워져 있거나, 미사일 격납고 뚜껑이 작동하지 않아 탄환이 발사되지 않는 등 문제들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시 주석이 향후 수년간은 주요 군사 작전 수행을 고려할 가능성이 작다고 당국자들은 분석한다.

부정부패로 인한 군사능력 훼손은 시 주석이 최근 로켓군과 방위산업 인사들을 숙청하는 데 주요한 이유가 됐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최근 6개월 새 로켓군과 방산 국유기업 수뇌부 15명을 숙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리샹푸(李尙福) 전 국방부장을 비롯해 핵심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나 군 당국은 이들의 해임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2016년 로켓군을 창설함과 동시에 군 현대화를 목표로 매진해왔다. 로켓군 안팎의 부정부패로 시 주석이 걸어온 기대가 한꺼번에 무너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로켓군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부정부패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지난 1일 사설에서 "올해에는 부정행위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추가 숙청을 예고했다.

박세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