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2부속실과 김건희 특검은 별개…국민 우롱하는 동문서답"

이종희 기자 2024. 1. 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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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실이 엉뚱하게 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고 한다"며 "국민이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라고 했지 언제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라고 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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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요구는 제2부속실 설치가 아닌 특검"
"제2부속실 설치로 김건희 죄 묻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추진 및 부산경찰청 정치테러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1.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실의 동문서답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실이 엉뚱하게 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고 한다"며 "국민이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라고 했지 언제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라고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을 제대로 보좌하는 문제는 대통령실이 알아서 하고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답하라"며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우롱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김 여사를 제대로 보필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약속이 아니"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제대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라며 "특검법 거부에 따른 국민 저항을 제2부속실 설치로 덮어보겠다니 황당무계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는 그동안 대통령보다 더 바쁜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면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는 되겠지만 김 여사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할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것이면 왜 없애지 말라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느냐. 또 국민이 원해서 한다면 왜 김건희 특검은 거부하느냐"며 "당장의 곤란함을 피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국민을 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로 김 여사가 저지른 죄를 묻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실이 뭐라고 호도해도 국민의 심판을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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