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 광폭 행보 끝 아니다?…콧수염 에이스 트레이드 가능성 있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가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품을까.
시즈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우완 선발이다.
시즈는 2014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69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은 없다. 하지만 2017년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뒤 2019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즈는 2021시즌부터 많은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13승을 올렸다. 2022시즌에는 32경기에서 14승 8패 184이닝 227탈삼진 평균자책점 2.2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1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시즈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2위였을 때의 강력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33경기 7승 9패 177이닝 214탈삼진 평균자책점 4.58 WHIP 1.42를 마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매물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시즈를 노리고 있는 팀들에 대해 언급했다. 가장 유력한 6개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6개 구단 이외에도 시즈를 노리고 있는 구단이 많은데 그중 다저스도 포함됐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뒤 5년 1억 365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영입을 이어갔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럼에도 투수진 보강을 계속 나설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오타니는 말할 것도 없고 올 오프 시즌에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를 영입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시즈를 데려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다저스는 시즈를 영입할 수 있는 클럽들 중 하나다. 그들은 그것을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이외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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