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먼저 노렸는데…베르너 토트넘행 비하인드 공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격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티모 베르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베르너를 하이재킹했다"고 전했다.
베르너의 토트넘 합류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가장 먼저 보도했다. 이후 알려진 정보들에 따르면 베르너는 이번 시즌 끝까지 6개월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베르너가 토트넘 임대를 받아들이면서 머지않아 입단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베르너 영입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토트넘과 같은 6개월 임대를 라이프치RB에 제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을 만큼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옵션 포함 72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라스무스 호일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이 전부. 또 다른 핵심 공격수인 마커스 래쉬포드 역시 3골 2도움에 그쳐 있다. 뿐만 아니라 제이든 산초는 경기력 부진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 행동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과 마찰이 생기는 바람에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인연으로 데려온 안토니 역시 성적 부진으로 입지가 떨어져 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진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베르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갖고 있는 공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었다.
베르너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다. 지난해 11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회일룬의 부담을 덜기 위해 1월에 경험이 많은 공격수를 추가하려 한다"며 "라이프치히에 베르너 영입을 문의했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역시 공격진 보강을 필요로 했다. 특히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 달 가량 팀을 비우게 되면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손흥민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1군에 최전방을 맡을 수 있는 공격수는 히샬리송이 유일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알레호 벨리즈나 유망주 제이미 돈리를 활용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는 평가다.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간 활약한 베르너는 2020-21시즌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776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부족했다. 결국 그는 친정팀으로 다시 복귀했다. 라이프치히는 이적료 2530만 파운드(약 413억 원)로 다시 데려왔다.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빛나는 베르너는 2020-21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와 함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베르너 영입을 위해 4750만 파운드(약 749억 원) 바이아웃을 활성화했다.
이적 첫해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 4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이른바 '빅찬스미스'가 쌓이면서 자신감까지 떨어졌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첼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베르너에게 만족하지 않은 듯, 첼시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루카쿠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준 베르너는 입지가 줄었다. 첼시에서 두 번째 시즌엔 21경기 4골 1도움에 그쳤고, 결국 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이적 후 첫 시즌에 컵 대회를 포함한 40경기에서 16골 6도움으로 부활을 알린 베르너는 이번 시즌엔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추춤하다. 분데스리가에서 단 2경기만 선발 출전했을 만큼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이유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실패가 자신이 아닌 외부 요인이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인터뷰에서 "내가 독일과 첼시에서 거뒀던 성공을 보라. (첼시에서) 첫 시즌에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에서 득점했으며 골도 많이 넣었다"고 입을 연 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감독 때문에 사라졌다. 불공평하다. 그래서 난 다시 즐거움을 얻기 위해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특정 선수를 선호했다. 그건 당연했다.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서 그냥 떠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또 "가장 큰 문제는 내가 1군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뒀는데 다음 시즌에 루카쿠 같은 공격수를 내 앞에 뒀다는 것"이라며 "1억2000만 유로에 아주 좋은 선수를 내 앞에 데려온 것이 가장 힘들었다. 루카쿠는 스타 스트라이커였다. 너무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기용해야 했지만, (성과가) 충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 순간이 내가 기복이 있었던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이 공격수 보강에 성공한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베르너를 토트넘에 빼앗기는 바람에 원점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선 승점 31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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