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전시 꾸린 현대차…삼성·LG, OLED 신기술 총출동[CES 2024]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미래 비전 제시
삼성D·LGD, TV부터 차량용까지 최신 OLED 과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라스베이거스=이다원 조민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참가해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경쟁력을 과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와 소프트웨어 전환을 앞세우고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도 제시한다. 두 디스플레이 회사는 화면이 접히거나 늘어나는 패널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한껏 뽐낸다.
역대급 전시장 꾸리는 현대차그룹…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슈퍼널·제로원 등 5곳이 오는 9~12일(현지시간)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확보한 전시 공간은 6437제곱미터(㎡)로 지난 2009년 이 그룹이 처음 CES에 참가한 이래 최대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국제 경기 규격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다. 올해는 미국 ‘빅3’ 자동차업체들이 불참하는 등 모빌리티 전시 규모가 예년에 비해 준 만큼 현대차그룹의 최대 규모 전시공간과 최신 기술력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5년 만에 CES를 찾는 기아는 그룹 차원의 SDV 전략과 연계하는 고객 중심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 고출력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20종을 전시한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UAM 기체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방향성을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한다.
360도 접고 늘리고…SDV 최적화 車 디스플레이도 전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립폰형 폴더블에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플립(In&Out Flip)’을 전시한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기존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바깥쪽에 또 다른 패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앤아웃 플립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정보 확인이 가능해 더 가볍고 얇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성능을 높여 화질을 끌어올린 새로운 OLED TV 패널을 선보인다. OLED 최초로 초당 480장 이미지를 구현하는 고성능 27인치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40인치대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도 공개한다.
SDV에 최적화한 초대형 ‘필러투필러’(P2P)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차량용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필러투필러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패널을 말한다. 뒷좌석 및 천장에 설치해 필요할 때만 화면을 펼칠 수 있는 폴더블·슬라이더블 OLED도 공개한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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