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최동훈 감독 "난이도 높은 세계관, 시리즈냐 영화냐..." [인터뷰M]

김경희 2024. 1. 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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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로 대한민국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최동훈 감독이 1년 반의 절치부심 끝에 '외계+인' 2부를 내놓았다.

2부의 언론시사 이후 "차라리 시리즈를 만들지 그랬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동훈 감독은 "애초에 드라마로 하자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드라마보다는 영화로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2부 공개 이후에 1,2부를 재편집해서 드라마로 해도 되지 않겠냐 또는 이 IP를 그대로 살려 시리즈로 만들면 좋지 않겠냐고도 하시더라. 또 기획할 때 써놨던 나머지를 가지고 발전시켜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말도 하던데 이 영화가 굉장히 난도가 높은 영화더라. 특수효과, CG도 많지만 그런 후반작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 전에 세계관을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려운 영화"라며 '외계+인'을 둘러싼 주변의 반응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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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로 대한민국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최동훈 감독이 1년 반의 절치부심 끝에 '외계+인' 2부를 내놓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장에서 개봉했던 '외계+인'1부는 153만 관객만 동원하며 혹평을 들었지만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고는 오늘의 TOP영화에 랭크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극장에서와 상반된 반응에 대해 이유가 뭐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최동훈 감독은 "'이게 뭐 어렵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저한테는 '나는 재미있던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그래서 2부는 언제 나오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라며 넷플릭스 공개 이후 들려온 반응을 전했다. 그러며 "뭐가 잘 되고 안되고의 이유를 찾기가 어렵더라. 영화는 개봉하고 나면 주인이 바뀐다. 관객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진 성향으로 판단하게 된다. 모두의 성향을 다 맞출 수 없으니 계속 매력적인 이야기를 찾아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말을 했다.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건 벌써 6년 전의 이야기다. 시나리오만 2년 넘게 쓰고 1부 공개 이후 또 한차례 시간이 걸려 2부까지 공개되는 데 6년이 걸린 것. 원작이 없는 이야기를 새롭게 만드는 것도 힘든데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의 시나리오도 여러 버전으로 썼다고 한다. 그 여러 버전 가운데 영화로 공개된 1,2부와 전혀 다른 이야기도 많다고.

2부의 언론시사 이후 "차라리 시리즈를 만들지 그랬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동훈 감독은 "애초에 드라마로 하자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드라마보다는 영화로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2부 공개 이후에 1,2부를 재편집해서 드라마로 해도 되지 않겠냐 또는 이 IP를 그대로 살려 시리즈로 만들면 좋지 않겠냐고도 하시더라. 또 기획할 때 써놨던 나머지를 가지고 발전시켜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말도 하던데 이 영화가 굉장히 난도가 높은 영화더라. 특수효과, CG도 많지만 그런 후반작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 전에 세계관을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려운 영화"라며 '외계+인'을 둘러싼 주변의 반응들을 전했다.

어찌 보면 1부의 혹평을 견뎌내고 2부의 세공을 거친 뒤에야 완성된 '외계+인'의 세계관이기에 장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외계인과 인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한국적 세계관을 계속 확장시켜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3부에 대한 이야기도 후반작업할 때 잠깐 나왔는데 '우리가 지금 그런 이야기할 때냐'라며 2부에만 매달렸다. 지금도 그렇다. 온통 머릿속에 '외계+인' 2부밖에 없다. 지난해 영국에서 영화를 틀었을 때에도 후속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외계+인'에서 빠져나와 다음 작품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러며 "후속 작을 새로운 이야기를 쓸지 어떨지 아직 모르겠다. 일단 뭘 하려면 체력부터 키워야 할 것 같다. OTT에서 1부의 반응이 올라올 때 극장에서 관객이 느꼈던 낯섦이나 불편함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계+인'이라는 영화가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장벽을 낮춰주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진심을 밝혔다.

'외계+인'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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