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로 금리 14%나 내렸다고?

남정현 기자 2024. 1.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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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체들이 지난해 5월 출시된 '대출 갈아타기'의 실적을 공개했다.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금리를 최대 14%포인트까지 낮춘 사례도 있었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시중은행 대출로 갈아탄 한 금융소비자는 기존 19.9%에서 5.9%로 14%포인트나 금리가 낮아지는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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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핀테크업체들이 지난해 5월 출시된 '대출 갈아타기'의 실적을 공개했다.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금리를 최대 14%포인트까지 낮춘 사례도 있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를 통해 대출을 갈아탄 금융소비자들이 평균 연 이자 7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연간 290만원의 이자를 아낀 사례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말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 온라인으로 대출을 쉽게 비교해 갈아탈 수 있게 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12개 은행, 9개 저축은행, 4개 카드사, 4개 캐피탈 총 29개 금융사의 대환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시중은행 대출로 갈아탄 한 금융소비자는 기존 19.9%에서 5.9%로 14%포인트나 금리가 낮아지는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뱅크샐러드를 통해 가장 많이 금리를 내린 고객은 40대 남성이었으며, 해당 고객은 19.9%에서 6.53%로 대출 상품을 갈아타 13.37%포인트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샐러드는 '신용점수 올리기(레벨업)'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고객은 20대 남성으로, 209점에 달하는 신용점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뱅크샐러드에서 대출 실행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1월로, 평월의 2.4배에 달하는 대출 건수가 실행됐다. 가장 많이 받은 정부 지원 대출은 햇살론이었으며, 뱅크샐러드의 대출금리 할인쿠폰을 통해 가장 높은 금리 할인 쿠폰을 만든 고객의 금리 쿠폰은 2.1%였다. 해당 고객은 대출 실행 당시 2.1%의 금리를 내렸다.

핀크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에 앞서 자사 마이데이터 40만 이용자의 주담대 차주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평균 주담대 보유 개수는 1.22개, 평균금리는 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3.39%)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25%), 50대(20%), 60대 이상(6%), 20대(3%) 순을 보였다. 평균 금리는 20대가 5.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4.66%)대 이상, 50대(4.38%), 30대(4.22%), 40대(4.15%) 등이었다.

업권별 주담대 비중은 은행이 8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상호금융(12%), 기타(5%), 저축은행(1%)이 뒤를 이었다.

평균 주담대 원금은 1억4400만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억6100만원으로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40대 1억6000만원, 50대 1억5400만원, 20대 1억2500만원, 60대 이상 1억2000만원 순이었다.

원금 대비 잔액으로 살펴본 평균 원금 상환율은 15%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20%), 40대(16%), 30대(11%), 20대(8%)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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