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청주 ‘소로리 볍씨’…박물관 건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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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리 볍씨' 발굴지에 공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에 시는 소로리 볍씨를 명칭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전시 범위와 주제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공립박물관으로 변경했다.
공립 청주박물관이 건립되면 소로리 볍씨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유적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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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용역 등 거치고 2026년 공사 착수
충북 청주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리 볍씨’ 발굴지에 공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 옛 옥산초 소로분교 자리에 2028년까지 청주박물관(가칭)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비는 확정되지 않았다.
소로리볍씨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문화재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충북대박물관은 1997∼1998년과 2001년의 두차례 조사에서 고대벼 18알과 유사벼 41알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대 방사선탄소연대측정연구실과 미국 지오크론 연구실에서 분석한 결과, 고대벼는 1만3000~1만5000년 전의 것으로 판명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확인되자, 청주시는 2016년 옥산면 소로2리 입구 삼거리에 소로리볍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웠다.
주민들도 나서서 박물관 건립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소로리 볍씨를 명칭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전시 범위와 주제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공립박물관으로 변경했다.
공립 청주박물관이 건립되면 소로리 볍씨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유적이 전시될 예정이다. 건립 장소는 소로리 볍씨 발굴지에서 직선거리로 800∼900m 떨어진 곳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과 청주지역의 선사시대 유물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은 소로리 볍씨를 포함해 청주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 등의 목록을 작성하고 청주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시는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하반기 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하고, 승인과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쯤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부대시설로는 생태체험존과 푸드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이 건립되면 청주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출토지라는 것에 대한 시민 자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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