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거취 분명히 하는게 옳아…이번주 후반엔 인사 드리고 용서 구해야지 않겠나"

임재섭 2024. 1. 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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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7일 "저도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거취를 정하는 시점에 대해 "저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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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참배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7일 "저도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거취를 정하는 시점에 대해 "저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누구라고 할 것이 없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신당에 합류하거나 현역 중 신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차츰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고, 신당 창당 작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일을 설명하면 여러분이 복잡해 할 것"이라며 "정당법은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은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에 절망한 많은 국민들이 마음 둘 곳이 없어 한다. 그런 국민들에게 희망의 선택지를 드려 그분들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당장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급한 길"이라며 "희망을 만들어내는 첫걸음이라고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저는 그리고 저와 함께하는 동지들은 양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돌려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만들어 그분들이 정치 과정에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것은 야권의 재건과 확대의 작업"이라며 "정치를 외면하시는 분들께 저희와 함께하자고 하는 것은 그분들이 민주·야권에 힘을 보탠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야권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야권은 많이 무너지고 좁아져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했다"면서 "지금의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늘 말하는 것이지만 정치인의 거취는 남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더구나 현역 정치인들은 생각할 것이 많고 정리할 것이 많은 분들"이라고 했다.

또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설에 대해서도 "의도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받아들이기 싫고, 지금은 그런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민주 묘지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를 낳고 키워준 광주·전남에 제가 진 빚을 아직 갚지 못한 것이 많다. 제게 힘이 남아 있다면 모든 것을 쏟아서라도 그 빚을 다 갚고 떠나겠다는 다짐을 다시 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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