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5개월 연속 ‘뚝’…설탕 하락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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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12월은 설탕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134.6으로, 11월과 견줘 1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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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류‧육류가격도 수요 감소로 하락
유제품‧곡물 가격지수 상승곡선 그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마지막인 12월은 118.5로, 11월보다 1.5% 떨어졌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7월 124.1 ▲8월 121.6 ▲9월 121.5 ▲10월 120.4 ▲11월 120.3 ▲12월 118.5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2014∼2016년 평균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12월은 설탕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134.6으로, 11월과 견줘 16.6%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을 빠르게 한 것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에탄올 판매수익이 저조하자 브라질 정부가 설탕을 통해 보전하고자 수출을 확대한 것도 주된 이유다.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에 사탕수수 사용을 제한한 것도 설탕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지류와 육류가격도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로 확인됐다.
반면 유제품과 곡물 가격지수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유제품은 전월 대비 1.6% 오른 116.1, 곡물은 1.5% 상승한 122.8로 나타났다.
가격상승 요인은 증가와 기상여건 변화로 지목된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수요가 늘었다.
대표 곡물인 밀은 주요수출국에서 기상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와 우크라이나 물류여건 악화 등이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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