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저작권 분쟁… MS·오픈AI, 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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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와 MS(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와 MS는 니콜라스 바스밴즈와 니콜라스 게이지 두 명의 논픽션 작가로부터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언론인 출신인 두 작가는 오픈AI와 MS가 LLM(거대언어모델) 등 학습에 자신들의 작품을 무단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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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와 협상 중 소송으로 번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MS(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AI(인공지능) 확산에 따라 저작권 분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와 MS는 니콜라스 바스밴즈와 니콜라스 게이지 두 명의 논픽션 작가로부터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언론인 출신인 두 작가는 오픈AI와 MS가 LLM(거대언어모델) 등 학습에 자신들의 작품을 무단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사인 마이클 리히터는 "10억달러 이상을 창출할 새로운 산업에 힘을 실어준다는 명목으로 기업들이 개인들의 저작물을 아무런 보상도 없이 쓰게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과 존 그리샴 등 유명 작가 17명이 지난 9월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말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테일러 브랜치와 스테이시 시프와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 전기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공동저자 카이 버드 등 11명도 이에 가세했다.
작가뿐 아니라 언론사들도 생성형AI로부터 저작권을 지키려는 행보에 나섰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MS와 오픈AI가 자사 콘텐츠를 불법 복제해 무단 사용함으로써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해를 끼쳤고 저널리즘 투자에 무임승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언론사 수십 곳과 저작권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7월 AP통신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역언론 지원기관인 아메리칸저널리즘프로젝트와 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을 보유한 다국적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어와도 수천만달러 규모의 다년간 뉴스사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톰 루빈 오픈AI 지식재산·콘텐츠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다수 언론사와 많은 협상과 논의를 하고 있다. 활기 있고 매우 긍정적이며 잘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 결과는 속속 발표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NYT와는 협상을 진행하다가 소송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수십억달러 규모 손해배상뿐 아니라 AI학습에 쓰인 자사 기사들과 관련 데이터도 모두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가 언론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책정한 금액은 연간 100만~500만달러(약 13억~65억원) 수준이다.
NYT 측은 성명을 통해 "관련법은 MS와 오픈AI가 상업적 목적으로 저작물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우선 우리 허가를 얻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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