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억 건물주’ 양세형, 180도 달라진 일상…공황장애 고백까지(전참시)
[뉴스엔 황혜진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건물주, 시인 변신 후 근황을 공개했다.
1월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0회에서 180도 달라진 시인 양세형의 하루가 펼쳐졌다. 양세형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건물을 109억 원에 매입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긍정 확언을 들으며 명상하는 자신만의 모닝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사색에 취하는 모습까지 평소와는 다른 낯선 모습으로 참견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펜을 들어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최근 시집을 발간했다는 그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맞춤법의 벽에 부딪혔고 인터넷 검색으로 자체 검열을 했으나 결국 틀린 답을 도출해 웃음을 안겼다.
그의 집 한 켠에는 직접 세운 목표와 계획이 빼곡히 적힌 화이트보드가 3개나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양세형은 홈 트레이닝을 했고, ‘파워 J’ 성향을 지녔다는 그는 화이트보드에 기록을 하고, 끊임없이 시계를 보며 운동을 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선보였다. 양세형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턱걸이뿐만 아니라 푸시업 운동을 하며 하루 운동을 마쳤다.
홈트레이닝 중 이상 행동도 보였다. 갑자기 거울이 있는 구석으로 향한 뒤 거울은 보지 않고 한참을 숨을 고른 것. 양세형은 "이게 뭐냐면 공황처럼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힘들 때 좁은 곳에 들어가면 그게 더 세게 오더라. 어떻게 이겨낼까 하다가 일부러 제일 힘들 때 더 구석으로 가서 숨쉬는 걸 연습했는데 하다 보니 이렇게 숨을 쉬고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양세형은 북 콘서트를 앞두고 의상 피팅을 위해 변진수 스타일리스트의 사무실로 향했다. 피팅하기 전 양세형은 새로 장만한 패딩 점퍼를 자랑했고 5만 원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잠시 후 그는 트위드부터 캐주얼룩, 세미 정장 스타일까지 남다른 의상 소화력을 자랑했다.
의상을 정하고 북 콘서트장으로 이동한 양세형은 설렘과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양세형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유병재가 MC로 나서기도 했다. 콘서트장을 꽉 채운 관객들 앞에 나선 양세형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작을 알렸고 시 낭독을 하며 북 콘서트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이날 한 독자의 사연을 듣고는 눈물을 훔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이번 시집에 아버지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는 양세형은 아버지를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시 만날 거란 걸 저는 알기 때문에 보고 싶지만 참고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따뜻한 말로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푸바오 매니저 강철원 사육사의 일상도 공개됐다. 그는 헬스장으로 출근,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운동 중에도 ‘푸바오’ 영상에 과몰입하며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푸바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놀이공원으로 출근한 강 사육사는 가장 먼저 푸바오를 만나러 갔다. 그는 푸바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고, 푸바오 또한 할부지를 반긴 뒤 마사지 해달라고 애교를 부려 참견인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도 인사를 나눴고, 바오 가족들의 주식인 대나무를 챙겨줬다. 이때 쌍둥바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등장하자 참견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등 이들의 귀여움에 푹 빠져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실내 방사장을 관리하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수질 체크부터 대나무 세팅 등 바오 가족의 출근 준비를 금세 마쳤다. 또한 쌍둥바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방사장 청소와 놀아주는 일까지 바쁜 하루를 이어갔다. 이때 쌍둥바오들은 강철원 사육사에 찰싹 들러붙어 온갖 애교를 부렸고, 푸바오 어릴 때 모습과 꼭 닮은 모습으로 참견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기 위해 대나무밭과 산지로 향해 대나무를 채취했다. 특히 강 사육사는 직접 시식까지 하며 푸바오에 진심인 면모를 보였다. 자신이 가꾸는 텃밭에서 당근을 캐온 강 사육사는 사육장으로 돌아가 아이바오에게 자신이 농사 지은 당근을 전했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고, 곧이어 마트에서 파는 당근을 주자 냉큼 받아먹어 빅재미를 선사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관람객들에게 진심을 다해 인사를 건네는 등 미니 팬미팅을 방불케했다. 마지막으로 강철원 사육사는 이별을 앞둔 푸바오에게 “남은 기간 할부지랑 추억 많이 만들고 (추억을) 늘 간직하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전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원조 완소남 배우 정일우와 열정 가득 매니저와의 일상이 공개된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의 시상식 비하인드도 예고됐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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