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초읽기...'피습' 이재명 당무복구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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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장 방문 중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과 신당 창당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거취에 대해서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주 후반 중 (민주당 동지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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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장 방문 중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가운데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데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준비로 당 내 원심력이 강해지는 등 과제가 산적해있어서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의료진 차원의 퇴원 언급은 없었으며 이 대표 역시 조속히 당무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 이외에는 정치권 등 외부 인사의 접견 역시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약 2시간 동안 혈관재건술 등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 권 실장은 "이 대표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며 "(병원 측이 밝힌대로) 나중에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회복 치료에 전념해달라는 (의료진의)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 역시 지난 5일 YTN라디오 방송에서 이 대표가 병상 정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2주 이내에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과 권혁기 실장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여의도에서 돌아와 당무에 복귀하게 되는 시점은 이달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공백 기간 동안에도 총선 준비 등은 정상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인 6호 인재영입 인사를 발표하는 등 총선 체제 재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민주당은 5일에는 내년 4월 총선의 공천 업무 전반을 맡을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으며, 부위원장은 조정식 사무총장, 간사는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맡기로 했다.
이 대표의 피습으로 잠시 잠잠해진 민주당 원심력도 다시 힘을 받고 있어 당 지도부 차원 대응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주 중 본격적인 탈당 및 신당 창당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혁신계를 자처하는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역시 이 대표가 퇴원 전이라도 상태가 호전될 경우 이 대표에게 최후의 통첩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미루고만 있을 수는 없고, 우리도 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신당 창당에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과 신당 창당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거취에 대해서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주 후반 중 (민주당 동지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번주 중 탈당 등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은 야권통합을 통한 선거승리'라고 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야권 분열은 김대중과 민주당 정신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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