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뒤로도 접힌다...삼성디스플레이, CES서 차세대 폴더블 공개

라스베이거스/이해인 기자 2024. 1. 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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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인앤아웃 플립'. /삼성디스플레이

앞으로 접었다가 뒤로도 접히는 플립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현재 한쪽 방향으로만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7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9~12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CES에서 ‘혁신 기술의 모든 것,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차세대 플립형 폴더블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니터 크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다양한 신기술도 쏟아낸다. 확장현실(XR) 시장을 겨냥해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공개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플립’이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기존 ‘인폴딩’ 폼팩터와 달리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인앤아웃 플립은 폴더블 제품의 두께가 부담스러워 바(bar)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바깥 쪽으로 접으면 제품 앞면과 뒷면을 모두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 /삼성디스플레이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XR 핵심기술이 될 RGB 방식의 올레도스(OLEDoS)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최근 급부상한 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에 전시된 RGB 올레도스는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다. 크기는 1.03형 초소형으로 500원 동전만큼 작지만, 화소 밀도가 3500PPI(1인치당 픽셀수)에 달해 4K TV 한 대와 비슷한 해상도를 갖췄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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