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레전드 자갈루, 92세로 별세…월드컵 4회 우승 경험

김명상 2024. 1. 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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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 마리우 자갈루가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자갈루는 브라질의 5번 월드컵 우승 중 4번의 우승에 깊이 관여하는 등 축구사에 조국의 이름을 깊게 새긴 인물이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은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자갈루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며 7일간의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고, 남미 축구 연맹(CONMEBOL)도 "유일한 4회 세계 챔피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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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 자갈루의 92번째 생일 기념 포스팅 (사진=마리우 자갈루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 마리우 자갈루가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6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자갈루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각종 합병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마리오 자갈루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며 “4회 세계 챔피언 자갈로의 사망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면서 “우리에게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애국자”라고 추모했다.

자갈루는 브라질의 5번 월드컵 우승 중 4번의 우승에 깊이 관여하는 등 축구사에 조국의 이름을 깊게 새긴 인물이다.

현역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자갈루는 1950~1960년대 펠레와 함께 브라질 ‘삼바군단’의 전성기를 열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자갈루는 은퇴 후 지도자로 참가한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기술고문이자 수석코치로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자갈루는 2013년 역대 최고의 감독 9위에 선정됐으며, 브라질 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전술적 뉘앙스로 ‘늙은 늑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그의 별세에 축구계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밝혔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은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자갈루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며 7일간의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고, 남미 축구 연맹(CONMEBOL)도 “유일한 4회 세계 챔피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자갈루의 별세에 팬들을 위로하는 뜻을 전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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