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차 번호판 ‘998′로 바꾼다.. 무인 차단기 바로 통과

박진성 기자 2024. 1. 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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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호 제어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확대

올 연말까지 전국 모든 소방차의 번호판 앞 세자리가 ‘998′로 바뀐다.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을 달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구급차의 모습/뉴스1

소방청은 소방차의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으로 바꾸고 전국 주요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차량번호 앞 세자리가 998, 999인 번호판을 긴급차량 전용 번호판이라고 한다. 이 번호판이 무인차단기 앞을 지나가면 정차없이 신속하게 지날 수 있다.

이 번호판은 긴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도입됐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에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정차 없이 차량이 통과해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달 기준으로 전국 소방기관의 긴급출동 차량의 약 90%가 긴급차량 전용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 소방청은 연말까지 미교체된 잔여 차량의 번호판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소방차, 구급차의 이동 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확대한다. 긴급차량이 신호 제약 없이 무정차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현재 15개 시도에 2만245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1500곳에 신규 설치할 방침이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소방 출동환경 발전을 견인해 온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제도 활성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설치를 통해 화재·구급 등 각종 재난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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