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축구장 넓이만한 부스 만들었다... CES 역대 최대 규모 참가
현대차그룹은 오는 9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이 참가하는데, 이들의 전시 공간 면적 합계는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6437㎡(약 1950평)에 달한다.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여는 현대차는 CES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히 수소차만 제조하는 게 아니라, 수소를 생산해 자동차 제조 공정에 활용하고 수소차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보관·거래하는 게 핵심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전략도 공개한다. 그룹 내 소프트웨어 컨트롤 타워인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자동차 운영체제를 선보이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관련 실증 기술도 내놓는다.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의 한 축인 ‘PBV(목적 기반 차량)’ 콘셉트카 전시에 나선다. 중형 콘셉트 3대, 대형 콘셉트 1대, 소형 콘셉트 1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고객 요구에 맞춰 차량을 맞춤형으로 조립하는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와 고전압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저전압으로 바꿔주는 고출력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2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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