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에 성범죄자까지...네이버 ‘치지직’, 시범서비스부터 논란

박지민 기자 2024. 1. 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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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
치지직에서 욱일기 입고 방송한 여성 스트리머.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시범 서비스 기간 논란이 되는 방송들이 잇따라 송출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일 한 여성 스트리머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일본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치지직 측은 이를 발견해 4일 운영 정책 위반 등을 이유로 이 채널 운영을 정지 처리했다.

이 밖에도 선정적인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의 방송이 송출되거나. 성범죄자 등 범죄 전과가 있는 스트리머가 방송을 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에 5일 네이버는 치지직에 방송 연령 제한 옵션을 추가했다. 연령을 제한하면 라이브·영상 서비스의 시청자를 19세 이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네이버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방송을 사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사내 치지직 운용 조직과 손자회사인 그린웹서비스를 통해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면서 치지직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그린웹서비스는 네이버의 광고운영, 검색운영, 영상제작 업무 등을 수행하는 네이버I&S의 자회사다. 또 네이버는 음란물 필터링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치지직에 적용해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2월 중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부여해 본격적인 치지직 운영에 나선다. 네이버는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네이버 카페 연동 등을 도입 뒤 치지직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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