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 입당에 대전 선거 판도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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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출신 5선이자 유성의 터줏대감인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여당으로의 입당이 예정되며, 대전 지역 총선판이 급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대전 유성을에서 맞붙을 경우 충청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성을에서 지역구 활동을 같이 해 왔던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시·구의원 및 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이 지난해 12월 6일 이 의원과의 정치적 신의를 지키기 위한 동반탈당해 총선결과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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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주류 이 의원 국힘 주류로 우뚝 서나
야당 출신 5선이자 유성의 터줏대감인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여당으로의 입당이 예정되며, 대전 지역 총선판이 급변하고 있다.
대전 7개 지역구 전석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당적 변경과 관련 평가절하 하고 있지만, 내심으론 후폭풍을 가름하는 등 고심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의원 영입 시 유성은 물론 인근 약세인 서구 갑·을에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동·중·대덕구에도 긍정적인 파동을 예상하는 모양새다. 다만 그동안 유성을 다져온 당내 후보자와 지지자들의 반발 등은 고민거리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면담에서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받았고, 이번주 국민의힘 입당을 밝힐 예정이다. 입당이 이뤄질 경우 오는 4월 총선 현역의원의 첫 당적변경 사례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고, 최종 선택지로 국민의힘을 택했다.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따라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에서 대전지역 선거판세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전 유성을이 보수열세 지역이지만 2004년 17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기록한 이 의원이 보수당 간판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상당수 지지세를 끌어올리며 진보-보수 균형을 맞추는 게 아니냐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전 유성갑·을과 서구 갑·을은 난공불락의 험지로 꼽혀왔으나, 대전 유성을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서구 갑·을은 물론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후 유성을 출마에 대해 이른바 '찻잔 속 태풍'으로 유의미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6선인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로 충청권 최대선인 5선의 이 의원의 출마가 대전지역 전체 선거판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대전 유성을에서 맞붙을 경우 충청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과 허 전 시장은 모두 유성에 연고지를 둔 충남대 동문인데다, 허 전 시장은 유성구청장 재선 출신이어서 5선의 국민의힘 이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꼽힐 것으로 전망이다.
대전 유성을에서 지역구 활동을 같이 해 왔던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시·구의원 및 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이 지난해 12월 6일 이 의원과의 정치적 신의를 지키기 위한 동반탈당해 총선결과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대전지역에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전무해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 점도 이 의원의 당적 변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대전지역 21대 국회의원 7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시장 불협화음을 겪어 왔다.
국비확보를 앞두고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던 '대전시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했고, '대전특별자차시 특별법'도 국민의힘 소속 이 시장과 대전지역 민주당 국회의원간 갈등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 비주류인 비문계(비문재인계)·비명계(비이재명계)로 의정활동을 했기 때문에 주요 당직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당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입당 조건으로 정치적 뜻을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오시면 공간이 많다"고 답해 국민의힘 입당을 굳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6선 의원이 되면 대전 유성과 충청 발전에 마지막 힘을 쏟고 싶다"며 "민주당에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당에서 정치적 꿈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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