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KIA 빅리그 풀타임 선발 경험 윌 크로우 영입, 마침내 외인 투수 1명 확정

윌 크로우가 7일 KIA와 계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두고 유독 진행이 늦었던 KIA가 마침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KIA는 7일 우투수 윌 크로우(30)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출신인 윌 크로우는 신장 185㎝, 체중 108㎏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5시즌 활동했다.

ML에서는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75경기(선발 59경기)에 나서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ML에서 25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전 소속팀인 피츠버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3시즌에는 피츠버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7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번 영입을 추진한 KIA 심재학 단장은 “윌 크로우는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투수로, 최고구속 153㎞의 빠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이다. 또한 ML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둘 다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시즌 종료 시점에서 외국인 원투펀치는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였다. 그런데 이 또한 해답이 되지 못했다.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페넌트레이스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시즌 막바지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까지 겹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 외국인 투수 영입이 중요했고 그만큼 신중했다. 크로우가 선발진을 이끌어야 KIA의 가을 야구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