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FA 계약으로 전북 이적→"전북 배려에 감사, 보답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전북현대모터스FC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을 자유계약(FA)으로 품었다.
전북은 7일 '수원삼성(2013~2016)과 디종 FCO(2017~2019), SC 프라이부르크(2019~2021)를 거쳐 국내 복귀 후 지난해까지 수원삼성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권창훈은 일찍부터 대한민국에서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을 시작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각급 연령대별과 A대표팀까지 줄곧 대한민국 축구팀을 대표했다.
K리그에서도 144경기에 출전한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를 비롯해 날카로운 왼발 킥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전북은 권창훈이 현재 재활의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이라며 선수가 가진 능력이 워낙 출중해 전북에서의 재기를 굳게 믿고 있다. 전북은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하여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성의 새로운 심장이 될 권창훈은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전북 입단을 확정한 권창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수원삼성블루윙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수 생활 내내 수원 팬분들의 응원을 꾸준하게 받아온 제가 결국 팀이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고 그 상태로 전영을 하게 됐다. 수원이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고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치료와 재활을 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수술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수술 후에도 정말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재활에 임했다. 하지만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팬분들께 답답함만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 그동안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살아 잊지 않고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권창훈.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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