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떴다' KIA, 새 외국인 투수로 'ML 풀타임 선발' 윌 크로우 영입 '총액 100만$'

김우종 기자 2024. 1. 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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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출장 경험이 있는 우완 투수 윌 크로우(30)다.

이번 영입을 추진한 KIA 심재학 단장은 "윌 크로우는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구속 153km의 빠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면서 "또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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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계약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출장 경험이 있는 우완 투수 윌 크로우(30)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Wil Crowe, 우투우타, 1994년생)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출신인 윌 크로우는 우완 투수로 신장 185cm, 체중 108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5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5경기(선발 59경기)에 나서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마크했다.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사우스 캐롤라이나 컬리지를 졸업한 윌 크로우는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7시즌 루키 리그와 싱글A를 거치면서 9경기에 선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총 24⅓이닝 동안 21피안타 8실점(8자책) 3피홈런 1몸에 맞는 볼 4볼넷 17탈삼진 피안타율 0.236, WHIP는 1.03이었다.

이후 크로우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상위 무대로 올라갔다. 2018시즌에는 더블A까지 올라왔다. 그해 22경기 중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찍었다. 총 116⅓이닝 동안 104피안타 57실점 44자책 10피홈런 5몸에 맞는 볼 48볼넷 94탈삼진 피안타율 0.240, WHIP 1.31의 성적을 올렸다.

2019시즌에는 더블 A는 물론, 트리플A 무대까지 올라와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10패 평균자책점 4.70, 14⅓이닝 동안 151피안타 86실점 78자책 15피홈런 3몸에 맞는 볼 48볼넷 130탈삼진 피안타율 0.265 WHIP 1.33의 성적과 함께 이닝 소화 능력 및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다.

이후 크로우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본격적으로 밟았다.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88을 마크했다. 총 8⅓이닝 동안 14피안타 13실점(11자책) 5피홈런 1몸에 맞는 볼 8볼넷 8삼진 피안타율 0.37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64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며 전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1시즌 크로우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5.48을 찍었다. 26경기 중 2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총 116⅔이닝 동안 126피안타 75실점 71자책 25피홈런 6몸에 맞는 볼, 57볼넷 111탈삼진 피안타율 0.276, WHIP 1.57의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 트리플 A에서 1경기를 등판해 1이닝을 던진 기록은 있으나, 2022시즌까지 계속해서 빅리그 무대만 누볐다. 2022시즌에는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리고 6승 10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 60경기에 나섰는데 단 1경기 선발로 뛴 것을 제외하면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76이닝 동안 68피안타 40실점(37자책) 8피홈런 3몸에 맞는 볼 38볼넷 68탈삼진 피안타율 0.235 WHIP 1.39의 성적을 찍었다.

그러다 2023시즌에는 단 한 번의 선발 등판 없이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채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9⅔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5자책) 1피홈런 1몸에 맞는 볼 9볼넷 9탈삼진 피안타율 0.243 WHIP 1.56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2023시즌 17경기(3선발)에 출장,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 30⅓이닝 34피안타 15실점(13자책) 3피홈런 14볼넷 32탈삼진 피안타율 0.279 WHIP 1.58의 성적으로 2023시즌을 마감했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 75경기 중 59경기에 선발 등판해 321⅓이닝 310피안타 166실점(143자책) 31피홈런 9몸에 맞는 볼 114볼넷 274탈삼진 피안타율 0.255, WHIP 1.32의 성적을 남겼다.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이번 영입을 추진한 KIA 심재학 단장은 "윌 크로우는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구속 153km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면서 "또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앞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40만 달러)에 재계약한 데 이어 외국인 투수 두 명 중 한 명으로 윌 크로우와 손을 잡게 됐다.

2022시즌을 앞두고 총액 90만 달러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소크라테스는 이번 재계약으로 2024시즌에 KBO 리그 3년 차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22시즌 소크라테스는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1(514타수 160안타)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을 마크하며 KBO 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소크라테스는 2023시즌에도 2년 차 징크스를 겪지 않은 채 142경기에 출장,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OPS 0.807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소크라테스는 KIA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팀 동료들과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타이거즈 팬들에게 꼭 우승을 안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KIA는 최근 '41세 베테랑' 최형우까지 다년 계약으로 묶으며 눌러 앉혔다. KIA는 지난 5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최형우(오른쪽)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계약을 체결한 뒤 심재학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전주고 졸업 후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통산 2065경기 타율 0.312(7452타수 2323안타) 373홈런 1542타점 1224득점 28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532를 기록했다. 역대 출장경기 10위, 안타 3위, 홈런 5위, 득점 6위, 타점 1위, 타율 12위(3000타수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KIA와 최형우의 동행은 2017년 시작됐다. 당시 KIA 입단에 앞서 최형우는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통산 3할 타율(2016년까지 0.314)을 기록했다. 결국 2016년 11월에 4년 100억 원, 2020년 12월에는 만 37세의 나이에 3년 47억 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두 차례나 맺었다.

최형우는 KIA 구단을 통해 "구단에서 다년 계약이라는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줘 감사하다"며 "가을 야구의 함성을 광주에서 들을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선수 생활을 하는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았던 선수로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동료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IA는 외국인 투수 찾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KIA는 외국인 투수가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한 게 2017년 헥터 노에시(201⅔이닝)가 마지막일 정도였다. 그 정도로 외국인 투수의 덕을 제대로 받지 못한 팀 중 하나였다. 170이닝 이상 소화한 마지막 KIA 외국인 투수 역시 2018년의 헥터(174이닝)였다. 사실상 헥터 이후 KIA는 제대로 된 외국인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8시즌부터 KIA 팀 내에서 이닝 소화 1위는 늘 국내 투수의 몫이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심재학 단장은 스타뉴스에 외국인 투수 계약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관해 "외국인 선수 시장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우리가 신중한 것도 있다"면서 "선수를 찾는 단계는 지났다. 미국이 연휴인 가운데, 메디컬 테스트 등 몇 가지 남은 절차가 있어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최선의 결과를 내려 노력했고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나서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을 아꼈고, 이번에 크로우 영입을 발표하게 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사진=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심재학 KIA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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