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라면 수출 10억달러 육박…9년 연속 증가세

핵심요약

지난해 라면 수출액 9억 5200만 달러…전년 대비 24% 증가
연간 라면 수출액, 지난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6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관세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22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를 잠정 기록했다. 한화로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2015년 이후 9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라면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5년 2억 달러대에서 2018년에는 4억 달러대로 2배가량 늘었다. 이후 2020년 6억 달러대, 2022년 7억 달러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는 10억 달러대에 근접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까지 7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에 기록인 7억 6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라면이 인기를 끈 데는 K-콘텐츠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라면이 노출되면서, 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글로벌 라면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본 업계는 설비 증설을 검토 중이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늘리고, 오는 2025년쯤 미국 3공장 설립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도 해외법인 중심 수출 증대와 함께 밀양 2공장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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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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