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월 손흥민 아시안컵 공백에 베르너 영입 임박···김민재 빠진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 동료 다이어 영입 전망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과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빠르게 새 전력을 수혈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7일 “토트넘이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뛰는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시점이며,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트랜스퍼마크트’는 베르너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2016∼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뛰면서 전성기를 누리며 독일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탁월한 스피드와 오프더볼 움직임이 뛰어난 윙어 겸 스트라이커로 A매치 57경기 2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한 뒤로는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첼시에서 뛴 두 시즌은 긴 슬럼프에 빠져 보냈고, 2022년 8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서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팀을 찾는 상황이었다.
현재 EPL 5위(승점 39점)를 달리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공격진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히샤를리송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 고비를 넘겼지만, 히샤를리송이 살아난 상황에서는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 5도움)인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최대 한 달간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김민재가 뛰는 뮌헨과 이적설로 연결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뮌헨과 다이어의 구두 계약 소식을 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한 뮌헨은 기존에 중앙 수비 자원인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연이은 부상 소식에 전반기를 김민재로 벼티다시피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입지가 좁아진 다이어와 루머로 꾸준히 연결돼 왔다. 1월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나서면서, 부족해진 수비 옵션에 다이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월부터는 부상에서 회복한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도 수비라인에서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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