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고 분석해 ‘겨울철 위험 도로’ 찾았다…광주시, 18곳 선제 제설 작업

고귀한 기자 2024. 1. 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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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겨울철 안전 취약 도로.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최근 5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교통사고 등 내역을 분석해 안전에 취약지 18곳을 찾아냈다. 광주시는 이 자료를 제설 대책 등을 세우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겨울철 결빙된 도로로 인한 교통사고 등 안전 취약지 18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동절기(12월부터 3월) 공공·민간데이터 6종을 분석한 결과다. 도로 결빙 사고다발 지역, 상습 결빙·적설 취약 도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1단계 구간 복공판 설치 지역, 유동인구 데이터 등이다.

동구 학동 남광주고가교 부근, 치평동 롯데마트 맥스 부근, 북구 운암2동 동운고가 및 경신여고 부근 등 차량 통행과 유동 인구가 많은 구역이 취약지로 꼽혔다. 분포를 보면 서구·광산구 각각 6곳, 북구 4곳, 동구·남구 각각 1곳이다.

광주시는 이 취약지들을 100m 단위의 격자 지도 위에 표시하는 시각화 작업도 마쳤다. 이 결과물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계획 수립과 선제적 제설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는 계절별 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각 자치구와 공유하고 교통사고 등 시민생활 안전에 필요한 사안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조치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부서·기관들이 협업해 완성했다”며 “앞으로 고품질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 결정을 지원하고, 정부·관계기관과도 데이터 협업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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